재적의원 188석 찬성 164표 획득…최종 확정

문재인 정부 제1호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31일 여·야 팽팽한 기싸움 끝에 가까스로 국회문턱을 넘어 최종 의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져 재적의원 299명 중 찬성 164표를 얻어 가결 처리됐다. 

본회의에 앞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가 미 제출된 데다, 해명되지 않은 의혹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본회의는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 107명을 비롯해 111명 의원의 불참으로 1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참석은 하되 이 후보자의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바른정당(20석)을 감안해, 자유투표 방침의 국민의당(40석)의 찬성표가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에 대한 표결결과 찬성 164표, 반대 20표, 무표 2표를 얻어 이 후보자의 총리 내정이 확실해졌다.

이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정공백상태가 길었던 만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한 뒤 곧바로 집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본회의 표결에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 의원들이 이 총리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반대시위까지 벌인 만큼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진통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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