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 대비 2.1%보다 높아 전국 2.0% 상회

제주지역의 소비자물가가 2%대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도민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5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2.1%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국 평균 2.0%보다 상회했으며, 2015년 기준(=100)으로 한 물가등락률을 보면 제주는 103.28로 전국평균 102.8보다 높았으며,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6% 급등했고, 장바구니 물가 지표인 생활물가 역시 작년 대비 2.4% 올랐다.

외식 물가를 비롯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3.1%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또힌 공공서비스 물가는 1.2% 올라 전국평균 상승률(1.1%)을 웃돌았다.

주요 상승 품목을 보면 당근(65.3%)과 상추(64%), 오징어(26.4%), 달걀(20.9%), 돼지고기(5.2%) 등 식료품을 비롯해 맥주(6.1%)와 소주(4.9%) 등 오름세를 보였다.

또 휘발유(6.1%)와 경유(7.4%), 국내항공료(9.5%) 등 교통비는 물론 월세(2.5%)와 취사용LPG(10.9%), 등유(11.9%) 등 주택·연료비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9.5%)와 미용료(9.2%), 학교급식비(14.3%), 외래진료비(2.6%), 하수도료(15.9%) 등 개인·공공 서비스 요금도 크게 올랐다.

특히 제주지역 물가가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체감물가 상승을 더욱 키우는 등 도민생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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