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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기업 제주경제 지속성장 원동력'중기 9988' 제주경제 허리로 1. 프롤로그
김용현 기자
입력 2017-06-01 (목) 17:26:23 | 승인 2017-06-01 (목) 18:36:32 | 최종수정 2018-02-12 (목) 16:34:27

도내 중기 5만5000곳 종사자 24만명 사실상 100%
대부분 영세하고 일자리 질 낮아 제주발전 걸림돌
창의성 더해 내수·해외 공략가능한 기업 육성해야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며, 전체 기업인원의 88%를 고용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중소기업9988'이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제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 비중은 '100'이라 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결국 강한 중소기업을 키워야 제주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하고 튼실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제주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성장의 벽에 부딪힌 제주중소기업

대기업이 없는 제주경제의 특수성 때문에 도내 모든 민간기업은 곧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중소기업은 5만5170곳에 종사자수만 24만7549명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업이 1만4526곳(종사자수 4만7378명)으로 가장 많고, 도·소매업 1만4112곳(4만1218명), 운수업 5207곳(1만3380명), 건설업 2309곳(1만9957명), 제조업 2209곳(1만1089명) 등 순이다.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 80%가 4인 이하 사업체로 조사되는 등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1·3차산업과 건설업 비율이 높아 제주지역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3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3개월 월평균 임금 조사에서도 제주는 192만원으로 전국 평균 227만원의 84%에 불과한데다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등 일자리 질도 열악한 상황이다.

도내 중소기업이 강해져야 제주경제가 발전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도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1%의 대기업이 99%의 중소기업을 좌지우지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이 중심을 잡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새정부가 먼저 채택해야 할 중소기업 공약으로 생계형 접합업종 법제화, 종소기업 임금지원, 중소벤처기업부 설치 등이 요구되고 있으며, 멀지않은 시기에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중소기업들도 새롭게 바뀌는 경제 패러다임에 맞춰 경쟁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제주도를 비롯한 도내 경제기관들도 행정·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강한 중소기업 육성 제주경제 주체돼야

제주상황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만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주도형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제주의 천연자원이나 인적자원, 문화 또는 환경 등을 활용해 제품혁신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분야의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제주자원들이 생명산업(BT)과 문화산업(CT)과 접목돼고, 기술중심형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야만 글로벌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단순노동이 아닌 전문인력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제주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창의적인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기술과 인력확보 기반조성이 시급하며, 도내 중소기업은 물론 도내 대학교·제주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산·학·연 연구개발(R&D)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향장산업이나 식품산업, 문화산업, 첨단산업 등 도내 중소기업들이 특정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을 수 있도록 제주도와 도내 경제기관들이 대상물색·섭외·협상 등에 있어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도내 기업들이 해외시작 개척을 위해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고 자사의 마케팅 전략 대상을 설정(Targeting)한 뒤 어떤 소비층을 공략할 것인가(Positioning)에 대한 STP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제주를 넘어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해 바로 판매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도 과감히 구사할 필요가 있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제도적 지원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

대도시 기업와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도내 중소기업들이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물류시스템 구축하고,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제주브랜드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산업육성도 필요하다.   

"내수 수출 진출토록 투트랙 전략 수립해야"

[인터뷰]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도내 중소기업들이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고부가가치와 친환경적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 중소기업도 키워야 한다"

한승철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은 경제규모와 비교해 기업체가 적고, 대부분이 영세하다"며 "제주경제발전을 도모해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산업분야를 발굴한 후 그에 적합한 기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주는 1차와 3차산업 비중이 크고, 2차산업 미미해 균형적인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1차·3차산업은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시장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연구원은 "제주의 천연·환경자원을 활용해 향장산업과 식품가공산업, 의료산업 등 친환경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산업을 충분히 육성할 수 있다"며 "도내 제조업 비중은 제주의 GRDP(지역내총생산) 중 3%에 불과하지만 단계적으로 1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 R&D 협력체계르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도내 거점별 중소기업산업단지를 조성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2·3차산업을 융합한 제주형 6차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IT(정보)·BT(생명)·CT(문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그 외 공동물류시스템 구축을 통한 비용절감과 함께 수출 및 생산현지화 등 글로벌기업 육성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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