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중학교(교장 김봉익)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학교오케스트라를 창단, 오는 2월 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여중 오케스트라는 지난 94년 제주도내에서 처음 실내악단을 구성해 학교행사와 학생종합예술제 등에 참가하며 오케스트라 창단의 기틀을 다져왔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클라리넷 오보에 플루트 타악기 등 9개 파트에 1∼3학년 4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창단 연주를 위해 이 학교 졸업생 10여명도 힘을 보탠다.
이 학교 홍정도 교사 지휘로 무대에 오르는 제주여중 오케스트라는 이날 연주회에서 요한스트라우스의 ‘박쥐’서곡과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op.26’, 몬티의 ‘마림바 협주곡 <차르다시>’, 차이코프스키 모음곡「백조의 호주」중 ‘정경’‘왈츠’등을 연주한다. 또 홍정도 편곡 영화음악 ‘동감’도 선사한다. 클라리넷 협주는 이 학교 졸업생 김눈송이(이화여대 음악대학원 재학)가, 마림바 협주 제주시향 타악기 차석단원 문영혜씨가 맡아 연주력을 빛내준다. 또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 연주 때는 이 학교 1학년 신데라사양이 발레를 선보여 연주분위기를 돋운다.
한편 이날 창단연주회에는 제주여중 합창단(지휘 강복자)이 무대에 올라 베버의 ‘사냥꾼의 합창’, 이수인 곡 ‘인당수’, 황철익 곡‘꽃 파는 아가씨’등도 선보여 오케스트라 창단을 축하한다. 문의=702-5696.<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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