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기념품이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디자인·실용성이 가미된 제품들로 다양화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광양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감성기념품샵 '제주愛퐁당'. 고경호 기자

과거 자기·한지공예 중심 제주관광 기념품
실용성·문화·디자인 담은 제품으로 다양화

제주관광 기념품들이 독특한 제주문화와 실용성을 날개로 비상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제작업체들이 직접 온·오프라인에서 기념품샵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등 제주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제주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관광 기념품들이 관광객 등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돌하르방과 인형 등 '진열용' 위주의 자기·한지공예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제주만의 고유한 문화를 주제로 실용성과 디자인이 가미된 '쓸모있는' 제품들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고경호 기자

실제 4일 방문한 감성기념품샵 '제주愛(애)퐁당'에는 성산일출봉과 이호등대 일러스트가 부착된 석고방향제와 돌하르방·제주바다를 컵에 담아낸 향초 등 방향제품들이 인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또 여행했던 곳 혹은 가고 싶은 곳을 색칠하는 '제주여행 컬러링 지도'를 비롯해 한라봉 모양의 메모지 등 실용적인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제주愛퐁당 관계자는 "핸드크림·미스트·립밤 등 제주산 화장품과 제주어가 새겨진 머그컵 등도 호응이 높다"며 "공공기관·기업 역시 도외 손님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이색적이고 실용적인 기념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해녀, 설화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도 잇따라 기념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사진=고경호 기자

'아트피큐'가 제작한 '꼬마해녀 몽니'는 인형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두잉' 역시 제주 관련 콘텐츠를 그림책과 인형, 장난감, 디퓨저, 팬시 등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 제주도관광협회(JTA)가 진행하는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통해서도 제주돌하르방장기세트, 한라봉 자연 가습기 등 다채로운 기념품들이 매년 소개되고 있다.

도내 기념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주관광 기념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샵은 20여개로 오픈을 앞둔 매장과 포털 스토어팜 등 온라인까지 합치면 더욱 늘어난다"며 "도내 업체들의 다양한 기념품들이 제주관광 만족도를 높이는데 톡톡히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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