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편·전세기 등 운항 확대…전년 대비 5만석 늘어
제주행 크루즈도 29% 증가…맞춤형 상품 개발 필요

하늘길·뱃길 확대 등 제주와 일본 간 통로가 넓어지면서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제주관광공사(J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주-일본' 하늘길을 오가는 정기·비정기 항공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5년부터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등 2개 정기노선을 주 3~4회 운항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오는 30일부터 '제주-오사카(간사이)', 9월부터 '제주-도쿄(나리타)' 직항 정기편을 취항키로 하면서 전체 공급 좌석은 전년보다 무려 5만석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비정기 항공편인 전세기 취항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방한금지령' 이후 제주관광의 시장다변화를 위해 제주도·JTO·도관광협회(JTA) 등 관광당국은 물론 도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노력한 결과 나고야·마쓰야마·삿포로·후쿠오카·규슈 등을 오가는 12편의 전세기가 제주 하늘길을 활발히 누비고 있다.

중국발 '사드 여파'에 따른 대규모 운항 중단으로 텅 빈 제주 뱃길도 일본발 크루즈선 등이 채우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 출항해 제주로 항해하는 크루즈선은 모두 9척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국내 크루즈시장 활성화 및 환동해권 크루즈 육성 정책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제주 관광당국도 일본·대만 세일즈를 통해 현지 선사 및 유관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일본발 크루즈선의 제주기항 횟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시장다변화의 열쇠인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1박2일 혹은 2박3일 등 단기 상품은 물론 성·연령에 따른 맞춤형 상품 등 제주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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