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42.5㎜, 윗세오름 28㎜, 진달래밭 36㎜ 등이다.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제주 3.3㎜, 서귀포 19.8㎜, 성산 8.7㎜, 고산 3.5㎜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제주 산간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해제됐다.

또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제주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 산간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하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단비에도 불구, 제주시 용강동과 한림읍 동명리, 구좌읍 동복리의 토양수분장력은 501kPa로 '매우 건조(가뭄)' 수준이다.

또 귀덕리(308kPa)와 신엄리(475kPa), 상귀리(197kPa), 노형동(132kPa), 신촌리(232kPa), 덕천리(447kPa), 한동리(114kPa), 신도리(181kPa), 인성리(271kPa), 감산리(175kPa), 중문동(361kPa), 강정동(298kPa), 호근동(139kPa) 등 일부 지역은 토양수분장력이 초기가뭄 기준인 100kPa를 초과하고 있다.

오라2동(86kPa)과 두모리(67kPa), 수망리(99kPa)는 '약간 건조(51~100kPa)'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비는 지역적인 편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남부와 동부, 산간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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