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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선출방식 '교직원 투표'로 결정
김봉철 기자
입력 2017-06-07 (수) 10:46:23 | 승인 2017-06-07 (수) 10:48:04 | 최종수정 2017-06-07 (수) 11:02:18

이달 13일~20일 전임교원·직원 등 886명 대상 실시
직선제·간선제 중 선택…"선관위 위탁 등 일정 고려"

제주대학교가 내년 총장 선거에서 직선제 채택 여부를 교직원들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대는 7일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총장을 구성원 투표로 결정하는 내용의 '제10대 총장 선출방식 결정에 대한 구성원 투표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선거방식 결정 투표는 전임교원 567명과 직원(공무원 254명, 대학회계직 51명, 대학회계 무기계약직 14명) 319명 등 총 886명을 대상으로 한다.

구성원들은 투표에서 '간접선거'안 또는 '직접선거'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제주대는 이날 투표공고 후 선거인명부 작성 및 투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13·14일 사전투표와 19·20일 본투표를 진행, 21일 결과를 공고할 계획이다.

선거방식은 선거권자 과반수 투표, 투표자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이후 총장이 21~23일 사이 선거방식을 최종 결정하고, 7월20일까지 학칙·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허향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국립대 총장선거 방식에 대해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교육부 입장 발표만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선제로 결정될 경우 180일전인 8월21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출마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도민들도 궁금해 하고 있어 더 늦출 수 없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번 투표 계획은 교수회장과 미리 합의를 거쳤다"며 "방식을 둘러싼 갈등보다 법과 구성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지성인 집단으로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성보 교수회장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핑계로 대학에 선거방식을 강요, 타율에 의한 선택을 되돌려 놓는 것"이라며 "총장이 대승적 차원에서 구성원들에게 자율적 의사결정 기회를 갖도록 한 데 대해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 교수 331명이 참여한 지난 설문조사에서는 '순수한 직선제'가  241명(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책평가형 간선제 15%, 순수 간선제 7% 등이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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