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유찰 이어 서울회생법원 최근 포괄적 금지명령

법원이 제주컨트리클럽에 대해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에 돌입하며 경매절차 등이 금지됐다.

서울회생법원 제13부(재판장 이진웅)은 지난 5월29일자로 채무자인 주식회사 제주컨트리구락부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의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자 및 회생담보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절차가 금지됐다.

㈜제주칸트리구락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31일자로 회생채권자와 회생담보권자에게 문서를 보내고 기존의 강제집행 등은 절차가 중지되고 새로이 강제집행을 신청할 수 없다고 알렸다.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CC는 경영안으로 지난해 7월 첫 경매가 실시됐다.

경매물건은 제주시 영평동 2263-5번지 일대 골프장 부지 156만3903㎡를 비롯해 클럽하우스 등 건물 5308㎡와 조경수와 지하수 관정 등 법원에 등록된 목록만 100여건이었다.

감정평가액은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역대 최고치인 1172억5494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차에 이어 지난해 10월 이뤄진 3차 경매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면서 경매 최저가격은 402억원대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제주CC는 1962년 5·16도로 개통식 참가를 취해 제주에 온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어진 제주 최초의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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