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분양하는 도내 아파트시장에도 분양신청자들이 몰리며 웃돈 거래 등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분양권 추첨을 마친 신제주 중흥S빌 아파트인 경우 분양 경쟁률이 평형에 따라 3대1∼4대1에 이르러 아파트 분양열기를 반영했다.

도내 부동산 업계는 중흥S아파트 분양에 입주자들이 몰린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데다 제주권에 대형아파트 건립이 당분간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업체들을 중심으로 웃돈 거래도 성행하고있어 부동산 가격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이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당첨자 발표가 나온 후 부동산중개업소등에서는 분양권이 200만∼600만원에 이르는 웃돈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웃돈 거래에도 불구하고 중개업소 등에는 매물을 확보하지 못한 무주택자들이 분양권을 사려고 몰리고 있으며 일부 차익을 노린 부동산업체들도 매수자를 찾고있는 상황이다.

도내 한 부동산중개소에는 분양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수십명씩 몰리고 있는 반면, 물량은 부족해 실제 거래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싼데다 시공능력도 좋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있다”며 “도내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놓고 웃돈거래가 이뤄지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