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79㎡ 청약당시 2억9000만서 현재 3억1000만에서 4억3000원선 거래
지난 23일부터 전매허용 현재 22건 거래…실수요 아닌 투기용 청약자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아파트단지인 '제주 꿈에그린'이 전매제한 기간이 풀리면서 천만에서 1억원까지 웃도는 프리미엄이 붙으며 거래되고 있다.

제주도내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첨단과학단지에 조성중인 '제주 꿈에그린'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1년)이 끝나면서 지난달 23~25일 이후부터 분양권 매매가 가능한 상태다.

혀재까지 22건의 부동산 전매거래가 이뤄졌으며, 생활정보지나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수천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권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첨단과기단지 꿈에 그린 A2블록의 84.79㎡의 경우 지난해 청약당시 아파트공급가격이 2억9000만원대였지만 최저 3억1000만원에서 최대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결국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1억4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또한 전용면적 115.74㎡의 아파트 청약당시 가격역시 4억원을 넘지 못했지만 현재 4억2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지난해 제주 꿈에그린은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거치면서 3.3㎡(평)당 870만원이 되지 않는 분양가가 책정됐다. 당시 도심권 대규모아파트 단지 거래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웃돈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청약당시 218대 1이라는 분양 경쟁률로 커졌고, 특히 투기성 청약신청자까 몰리면서 비리와 범죄가 잇따랐다.

도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꿈에 그린 아파트 분양권 매물이 나오고 있고, 프리미엄이 최대 1억원을 넘는 매물도 있다"며 "이들 분양권 매매자 중 실수요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 투기성 청약자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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