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 예산 편성에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고용절벽'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국회에서 추경안을 원만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복지 등 추경 예산이 어디에 쓰일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국회에 원만한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연설에는 6·10 항쟁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경제 민주주의'처럼 추경 예산안에 담긴 경제적인 의미도 담길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시정연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것을 포함한 인사 정국 타개에도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되 '국정 공백을 메우는 데 협력해 달라'는 원론적 수준의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치면 청와대로 돌아와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집권 자민당 간사장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단을 면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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