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구·시범학교의 절반 이상이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3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으로부터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곳에는 1개 학교당 연간 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90%이상의 학교가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연구·시범학교 운영제도 필요성을 제시하는 반면 10개교중 6개교는 예산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희씨(제주도과학교육연구원 교육연구원)가 지난해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39개 학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9개교(64%)가 예산의 확대지원을 요구했다.
또 7개교(17.9%)는 연구학교 운영계획 및 보고서 작성 기술이 부족하다고 대답, 교육당국의 행정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연구담당교사의 과중한 업무부담, 연구영역에 맞는 전공교사 부재를 비롯, 특수학교는 연구내용을 함께 논의·토론할 수 있는 협력학교의 부족을 어려움으로 지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씨는 “교육당국의 행·재정 지원 확대와 함께 모든 교직원이 협력해 연구과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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