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의 땅값이 3.13%의 상승률을 기록, 전국 땅값 평균 상승률(1.32%)을 훨씬 상회했다.
3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지가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저금리·주택값 상승·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 0.67%에서 1.32%로 0.65%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로도 1분기 0.14%에서 2분기 0.36%, 3분기 0.29%, 4분기 0.54%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땅값 상승률은 제주 3.13%, 강원 2.29%, 경기 1.91%, 서울 1.89% 순을 보였다. 반면 광주와 전북은 -0.37%, -0.13%로 땅값이 오히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강원도 춘천시가 10.03% 상승, 최고를 기록했고 경기도 용인시는 죽전·동백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3.94% 상승했다.
하지만 광주시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계획에 따라 1.9%, 충남 서천군·제천시·전남 해남군은 쌀값 하락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으로 0.98∼0.62% 하락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녹지지역이 2.55%로 가장 높았으며 준도시지역 1.82%, 준농림지역 1.97%, 주거지역 1.27%, 농림지역 0.66% 순이다. <서울=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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