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14일 새벽 8차전 반드시 이겨야
남은 2경기 이란 홈·우즈벡 원정 험난 여정

러시아로 향하는 슈틸리케호가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카타르전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진출여부를 판가름하는 운명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7차전을 치른 한국은 4승1무2패(승점13점)로 1위 이란(5승2무·승점17점)에 이어 조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12점)과는 단 1점 차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벼랑 끝 싸움이다. 특히 13일 새벽 이란-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한국은 9차전 이란과 홈경기, 10차전 마지막경기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서는 험난한 여정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1승1무5패(승점4점)로 A조 최하위인 카타르는 사실상 본선 직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앞선 원정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이란 원정과 중국 원정에서 두 번이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만 카타르의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다는 것이 호재다. 소리아는 한국과의 3차전에서 1골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맹활약한 카타르의 경계대상 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