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금고 등 가계대출비중 48.8% 전국평균 30.3%보다 높아

제주지역에서 서민금융기관(신용협동조합 농수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기준으로 제주지역 서민금융기관의 가계대출비중은 48.8%로 전국 평균 30.3%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금융기관별로는 농수산림조합이 32.0%를 차지했고, 신협 9.1%, 새마을금고 7.7% 등 순이었다.

지역총소득대비 예금취급기관별 가계대출 비율에서도 서민금융기관은 2015년 12월 기준으로 제주는 26.5%로 전국평균 14.9%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기관별로는 농수산림조합이 16.5%, 신협 5.6%, 새마을금고 4.4% 등이다.

서민금융기관은 일반은행과 비교해 대출문턱이 낮아 서민이나 저소득층은 물론 일반은행에서 대출한도에 걸린 도민들이 추가로 대출받기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는 일반은행보다 배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이자부담은 크다.

이와 반대로 도내 서민금융기관은 높은 대출실적으로 인해 총자산증가율(2012년~2016년 중 연평균)은 9.1%로 전국 16개 시도중 가장 높았다. 또한 총자산이익율 역시 0.54%로, 자기자본이익률도 6.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경영여건은 타지역보다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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