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중국연수센터 등 13일 한중 학술세미나 개최
제주-해남 협력 중국 일대일로 정책 참여 전기 마련해야

제주도가 동북아를 넘어 국제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제주-중국 해남지역간 협력을 시발점으로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2회 제주연구원 한·중국제학술세미나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발전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1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주연구원 중국연구센터 주관, 중국(해남)개혁발전연구원 등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정지형 제주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는 중국에서 볼 때 자국연해 항구에서 출발해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동아프리카, 북미와 남미간 연계까지 강화할 것"이라며 "제주도는 우선 해남성과 협력해 중국의 '일대일로(육상 및 해상실크로드)' 정책의 해상부분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선 해남성을 기점으로 하는 '환남해'노선과 연계방안을 통해 동남아시아 크루즈 노선 개발이 필요하다"며 "향후 인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서부노선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크루즈 노선개발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근 신라대 교수도 "환황해, 환동해, 환북극해로 연결되는 길목에 제주가 있음을 중국에 주지시켜 일대일도 정책에 동참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루 하이난개혁발전연구소장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는 제주와 하이난 두 지역의 관광경쟁력 및 영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제주-하이난간 항만연맹 설립해 크루즈노선 운영 등에 협력하고, 경제를 비롯한 사회·문화적은 교류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