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도 불구, 최근 실업률이 하락한 원인은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거나 일부는 서비스산업으로 흡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실업률 하락의 원인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1.1%로 취업자 증가율 1.4%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실업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현상은 구직활동을 포기하거나 취업시기를 늦추는 ‘실망실업자’가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2000년 3분기 이후 비경제활동인구중 퇴직한 60대 이상 노년층 및 취업을 포기한 20대 청년층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서비스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실업자를 흡수, 실업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며, 비정규직(파트타임) 근로자의 증가에도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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