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은행 조사결과 2015년말 기준 제주 118조원 분석
땅값 등등 등 연도별 증가율 26% 전국 5.8%보다 4배 이상 높아 

제주지역 부동산 활황세 등으로 인해 토지순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한국 국민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전년대비 715조원 증가한 1경 3078조원으로 추계돼 이는 전년보다 5.8%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에 대해 통계청은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대외투자 중 외국인투자를 제외한 '순대외투자'의 규모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이 가운데 토지순자산 분석결과에 의하면 2015년 기준으로 전국은 6751조3655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는 2013년 77조5372억원에서 2014년 94조2208억원, 2015년 118조7069억원이며, 연도별 증가율이 각각 10.4%, 21.4%, 26.0%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평균 연도별 증가율 3.0%, 5.2%, 5.8%와 비교해 3~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제주지역은 최근 2~3년간 부동산활황세로 인해 땅값이 급등하면서 토지순자산 증가율 역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2.5인 기준) 순자산은 3억6779만원으로 추정됐지만 재산의 3분의 2(62.8%) 가량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국민은 소비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소득이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토지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도민들이 실질적인 소비여력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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