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모든 학생이 치르는 전수평가(일제고사)에서 일부 학생만 대상으로 한 표집평가로 바뀐다. 

교육부는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시·도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국가 수준의 결과 분석은 표집 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를 분석하기 위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시행하는 시험이다. 

전수조사 방식에서 1998년 0.5~5% 표집평가로 변경된 후, 2008년부터 다시 전수평가로 시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이번 평가방식 전환으로 학업성취도 평가의 취지를 구현하면서도 교육청의 자율성·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평가는 오는 20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교육부가 선정한 표집학교에서만 실시한다. 

이에 대해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육계의 해묵은 청산과제가 해결됐다"며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교육부의 결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환영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