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초 6학년 학생들 8~9일 수학여행 실시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서…환경문제 인식

광양초등학교(교장 정은수) 6학년 학생들은 지난 8~9일 '세계 속의 제주, 제주 속의 나'라는 주제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수학여행이라면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을 갈 것이다. 

하지만 광양초 학생들은 조금은 특별한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를 갔다. 

학생들은 이곳에 가면 쓰레기 냄새가 날까봐 가기 싫어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환경시설관리소를 갔다. 

자원의 낭비를 막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간 것이었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는 1992년에 조성돼 지난해 기준 제주시 동지역 37만명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다. 

생활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위생매립장과 소각장,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환경시설관리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쓰레기는 많은데 배출할 곳이 부족해 매립장이 가득 차게 된다는 것이다. 

6학년 1반 고은빈 학생은 환경시설관리소를 다녀 오고 나서 "쓰레기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분리배출과 재활용 쓰레기 분리를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반 조휘성 학생은 "제주도 환경을 위해 분리배출을 잘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쓰레기 냄새를 맡으면서 제주의 쓰레기를 처리해야 되니까 힘들 것 같았다. 우리 모두 깨끗한  환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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