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15일 국회 한·일 교류단체인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일의원연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2017년도 한일의원연맹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강 의원을 선출했다.

이는 지난 5월19일 서청원 의원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그동안 여당의원이 맡아온 것이 관행"이라면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직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겸 간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일본 정관계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강 의원은 회장직 수락연설을 통해 "한일 관계가 우호증진과 평화번영의 동반자로서의 성숙한 관계 형성보다는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서청원 의원의 후임으로 한일의원연맹 신임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의 기반을 조성을 위해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속의원들에 일본 방문을 통해 원활한 외교활동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도 사업집행 결과 및 예산결산·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정관 개정 등이 안건으로 올라 논의됐다.

한편, 1975년도에 구성된 한일의원연맹은 한국 측 167명, 일본 측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등록된 국회 사단법인 의원외교단체로 매년 정기총회를 열고 한일 양국의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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