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영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제주는 '2017년 4월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9만419명(외국인 제외)으로 도 인구의 14%대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20%)가 예측된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를 '은퇴 쓰나미·폭탄'으로 표현할만큼 고령화는 가속될 것이다. 지금이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고 불린다. 특히 노인일자리 사업은 소득보전, 우울증 감소, 사회참여를 통한 자존감 회복, 사회적 의료비 절감, 세대통합 등 효용가치 및 기대효과가 커서 노인복지 핵심정책 중 하나다.

일자리 현장에서는 걱정과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인일자리 유형은 기초연금수급자만 참여가능한 공익형과  60세 이상 참여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로 구분되는데, 공익형만 수당이 인상된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시장형 일자리는 월 21만원 수당에 '매장운영, 공동작업장'사업단 운영 수익을 인건비로 보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시장형인 경우 유아 청소년 교육지원, 학교급식도우미 등 공익형 성격으로, 수익창출에 어려움이 있는데도 수당인상(안)으로 인한 격차는 6만원으로 벌어지게 됐다. 현재 제주도에는 625명이 전문서비스형에 참여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사업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고령화시대의 생산적이고 활동적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어르신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사장되지 않고 국가와 지역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문은 더 활짝 열려야 하며, 참여어르신 활동비 역시 차별없이 지급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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