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제주도지사기, 16일 개막 15개 팀 출전

전국 지적장애 축구인들이 제주에서 '화합과 우정'의 잔치를 연다.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고영호) 주관의 '제7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국 지적장애인 축구대회'가 16일부터 20일까지 제주대학교운동장을 비롯한 2개 축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1인제 7개 팀을 비롯해 5인제(풋살경기) 8개 팀 등 모두 15개 팀 선수 163명과 임원 67명이 참가했다. 

11인제의 경우 지난대회 우승팀인 FC광주엔젤을 비롯해 준우승팀 부산다이나믹FC, 개최지역팀인 제주FC, 전남FC, 충북지적장애인축구단, 인천 퍼펙트축구단, 대전FC하늘소리 등이 출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대회에서 FC광주엔젤이 결승전에서 부산다이나믹FC를 6-0으로 대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지는 5인제 풋살경기에는 전국 강호 제주RUN-FC를 비롯해 제주 중문FC, 제주 혼디모영축구팀, 전남 신안FC, 전남 꿈이 있는집, 전남 완도해조류FC, 부산 다이나믹FC U-18, 서울 해치서울FC 등이 참가한다. 예전 학생부로 치러진 지난대회에서 제주RUN-FC가 준우승을, 제4회 대회에서 해치서울FC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회 경기 방식은 11인제의 경우 7개 팀이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어 각 조 1위와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전에 진출, 크로스토너먼트전을 치러 승리팀 간 대망의 우승컵을 다툰다. 또 5인제는 8개 팀을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풀리그를 치러 각 그룹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11인제의 경우 전·후반 각각 30분씩, 5인제의 경우 전·후반 각 10분씩으로 치러진다. 

고영호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장은 "출전 팀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스포츠 정신을 고취시켜 도내 장애인 스포츠 산업 육성 및 전국 장애인 축구의 저변확대와 경기력향상으로 한국 지적장애 축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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