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제민일보독자위원회 본사 1층 회의실서 개최

표·그래프 활용 가독률 확대 주문
행복주택 행정과 주민 입장 보도
버스 중심 대중교통 개편 고민해야

제민일보가 캐치프레이즈인 '제주도민의 자존심' 등 지향하는 가치와 현실 진단을 통해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11기 제민일보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는 15일 오후 5시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6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김영훈 위원장(전 제주시장)은 "지난 2일 제민일보가 창간 27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제주도 대표 신문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김태윤 위원(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창간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제민일보가 생각하는 도민의 자존심이 무엇이며, 도민의 생각과 일치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제민일보의 사시인 '인간중시 정론구현'을 기억하며 도민의 자존심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우순 위원(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국장)은 "효행에 대한 전문가의 기고를 더 많이 지면에 반영해야 한다"며 "숨은 효행사례를 발굴해 보도하고, 제민일보가 주관하는 효행상을 만드는 등 청소년에게 효행을 심어줘 심각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명식 위원(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장)은 "우도의 심각한 교통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언론은 제주도의 정책이나 주민 의견보다도 지향해야 사항 등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위원(감귤사랑동호회장)은 "감귤관측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서 공개한 것에 대해 시장 혼선이 우려된다는 제민일보의 지적이 적절했다"고 피력했다.

김찬수 위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기획 등에 표와 그래프 등 여러 가지 전달 수단을 동원해서 편집하면 가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소제목을 더 길게 해 제목만 읽더라도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봉금 위원(중증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엘린 원장)은 "위크앤팡은 아이템이나 편집이 돋보인다"라며 "위크앤팡을 모아 책자로 발간하는 등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유원 위원(제주도의회 의원)은 "최근 불편한 게 한두개가 아니"라며 "제민일보가 주차, 쓰레기, 교통체증 문제 등 도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사회 문제가 되는 현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기획 연재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상훈 위원(제주한라병원 대외협력처장)은 "제민일보가 도민 토론회 등을 지속 개최해 지면에 고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한 도민 의견을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모 위원(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융합디자인과 교수)은 "제주도가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도민 의견이 있다"며 "제주도가 왜 시민복지타운을 부지로 해야 하는지, 이를 반대하는 주민이나 단체의 의견은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수영 부위원장(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은 "제주도가 대중교통체제를 개편한다고 하지만 도민들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다"며 "대중교통체제 개편과 관련해 버스 이외 다른 교통수단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희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면에 반영하겠다"며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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