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6일 AIIB 연차총회 참석 
첫 국제행사서 北과의 관계 개선 의지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아시아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도약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 경험을 소개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이웃 국가에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IB 출범 이후 본부가 소재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된 첫 연차총회로, 73개 회원국 및 국제기구 대표와 국내·외 기업인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취임 후 첫 국제행사인 이날 총회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남북 간 관계를 언급,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악화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앞으로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과 계층간 격차를 줄여 균형있는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핵심 공약인 일자리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차총회가 AIIB의 미래 투자방향과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실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모든 회원국이 함께 아시아 경제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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