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영장재청구…'말세탁' 가담혐의 추가 
오는 20일 서울중앙법원서 영장심리심사 열려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앞서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어 는 만큼 정 씨에 대한 구속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검찰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관련, 정씨에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부정출결(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결정이 내려졌다.

정씨의 가담 경위와 정도 등을 봤을 때 현 시점에서 구속사유와 필요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실시, 기존 혐의 외 삼성이 지원한 말 '비타나V'의 '말세탁' 과정에 정씨가 가담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재 청구 했다.

아울러 정 씨의 어머니 이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와의 공모여부가 이번 심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검찰측과 정씨측의 치열한 법리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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