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역체계 유지…5일부터 의심사례 전무
오리농가 집중 점검·최초 신고 농가 포상 추진

지난 5일부터 도내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추가 의심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고비를 넘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도내 농가 6곳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생했으나 5일 이후부터는 의심사례가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의심사례가 발생한 농가 6곳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의심축 신고 121건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농장 6곳에서 AI 의심사례 발생 직후 반경 3㎞ 이내 가금류 14만5095마리를 살처분했고, 100마리 미만 사육농가 가금류 1만8754마리에 대한 수매 도태도 추진했다. 

다만 도는 위험요소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금류 살처분 농장과 대규모 사육농장 등에 대한 방역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오리 사육농가도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도는 오리 사육농가 10곳을 대상으로 항원·항체 일제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지난달 31일 다른 지역에서 가금류를 반입한 도내 농가 1곳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AI 잠복기가 최장 21일인 점을 감안, AI 발생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윤창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5일부터 추가 AI 의심사례가 없어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방역체계는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을 최초로 신고한 제주시 이호동 농가에 대해 정부 포상을 추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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