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9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평가보고회 개최

서귀포시에서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스포츠를 스스로 관전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서귀포시가 큰 사고 없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19일  FIFA U-20 월드컵 2017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서귀포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평가보고회에서 대회 총평을 통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U-20월드컵 대회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지만 관중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하지만 개막전과 결승전, 대한민국 경기 등 중요한 경기가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원봉사자의 활발한 활동으로 큰 사건 사고 없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문제점으로 △전경기 관람 입장권 제작 오류 △셔틀버스 운행 이용객 저조 △상설시설 블랙아웃 및 영업중단 협의 어려움 △통역 자원봉사자 인력 충원 어려움 등이 지적됐다.

특히 입장권 판매 실적에 비해 실제 관중 입장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패키지 입장권 2142매를 판매하는 등 총 3만2979매의 입장권을 판매했지만 경기장을 실제로 찾은 관람객은 1만5553명으로 입장권 판매 대비 47.2%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A매치 등 국제경기 유치와 스포츠를 관전하는 문화 조성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환 시장은 "티켓 판매를 구매한 시민들이 전부 관람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도민들이 스포츠를 즐기기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제주지역의 응원 문화를 이해하고 정서 등을 파악하면 앞으로 대규모 대회를 유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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