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제주도지사기전국지적장애인축구 결승서 충북 4-0 대파
김상오 MVP 수상...5인제 해치서울FC·완도해조류FC 그룹 1위

제주도지적장애인축구단 제주FC가 6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회장 고영호) 주관의 '제7회 제주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 결승전이 20일 오전 제주대학교운동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제주FC가 충북지적장애인축구단을 4-0으로 대파, 제1회 대회 우승이후 다시 한 번 전국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제주FC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황범수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 10분 문석호와 전반 12분 함승철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첫 골의 주인공인 황범수가 추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FC는 앞선 4강전에서 대전FC하늘소리를 3-1로, 충북지적장애인축구단은 전남FC를 2-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4-1로 격파하고 각각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제주FC는 조별리그 A조에서 부산다이나믹FC와 1-1 무승부, 전남FC를 2-1로 꺾고 1승1무로 4강 토너먼트전에 올랐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제주FC의 수비수 김상오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준우승팀인 충북지적장애인축구단의 이대식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또 대회 4경기 동안 5골을 몰아친 제주FC의 문석호가 최다득점상을, 팀 동료 고요한이 골키퍼상을, 김용찬 지도자가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5인제로 치러진 풋살경기에서는 A그룹에서 해치서울FC가 그룹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 제주 중문FC, 공동 3위에 부산다이나믹FC U-18, 제주RUN-FC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B그룹에서는 완도해조류FC가 그룹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어 제주 혼디모영축구팀이 준우승을, 전남 꿈이 있는집과 전남 신안FC가 각각 공동3위에 자리했다.

한편 전국 장애인 축구의 저변 확대와 도내 장애인 스포츠 산업육성, 출전 팀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1인제 7개팀, 5인제(풋살경기) 8개 팀 등 모두 15개 팀 선수 163명과 임원 67명 등이 참가해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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