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외래동물 분포 및 서식 현황 조사 연구 착수

한라산에 붉은사슴과 멧돼지, 들개 등 외래동물 서식 지역이 넓어지면서 특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외래동물에 의한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외래동물 분포 및 서식 현황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부터 3년 동안 환경부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제주도 한라산연구소가 조사한 한라산 국립공원 내 외래동물은 붉은사슴 등 12종이었지만, 이번 중간 조사 결과 관찰된 외래동물은 멧돼지, 붉은사슴, 꽃사슴, 들개, 들고양이, 다람쥐, 소, 말 등 8종이다.

특히 멧돼지와 들개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한라산국립공원 생태와 탐방객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조사에서 멧돼지가 470여마리 관찰됐지만 현재는 더 많은 개체 수가 분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슴류는 일부지역에 한정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전 연구와 비교했을 때 분포지역이 넓어지고 개체수도 늘어난 것으로 한라산연구원은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들개는 한라산국립공원지역과 주변지역에 자주 출몰하고 있었지만 행동반경이 커 관찰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소와 말은 일부지역에 국한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라산연구원은 오는 12월까지 분포조사를 실시해 외래동물 서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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