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시스콰이어 2회 정기 연주회 24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서
오키나와 음악인 특별출연…해녀 유네스코 등재 축하 의미도

대학을 졸업하며 곱게 접어 간직하던 음악에 대한 꿈을 합창으로 다시 찾은 칼리시스콰이어(단장 현영숙)가 24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두 번째 정기 연주회를 연다.

칼리시스콰이어는 제주대 음악 감상 동아리인 '칼리오페(Calliope)'출신 중 여성회원 20여명이 뜻을 모아 만든 합창단이다. 2015년 칼리오페 창립 50주년 기념 음악회로 데뷔해 꾸준히 음악적 교감을 쌓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칼리시스콰이어는 '여성'의 음색을 강조한 레퍼토리를 비롯해 전문 연주자들과 협연을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든다.

김형관(플루트), 오인경(바이올린), 오휘성(첼로), 이철휴(기타), 강형권(테너), 문상철(장구)  등이 협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칼리오페 남성 회원으로 구성된 칼리오페콰르텟도 풍성한 연주를 위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이라는 역사 경험을 공유한 일본 오키나 출신의 데루야 에미코(소프라노)·타이라 이쿠오(피아노) 등 음악가 2명이 평화를 염원하는 '사탕수수'를 연주하는 등 화합 무대를 예고했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마음을 제주 민요로 풀어낸다. 오승직 제주체임버코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문의=010-3639-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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