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183만달러 전년 동월 25% 늘어 모노리식직접회로 46% 차지
넙치 전복 등 1차산업 부진…수입 39% 늘며 적자 3000만달러 넘어

제주지역 수출실적 20%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적을 거뒀지만 특정 공산품목에 편중된 반면 1차산업 품목은 부진,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제주지역 수출실적은 1183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9463만달러보다 25.1%나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 2월 1.6%로 증가세로 전환된 후 3월 9.6%, 4월 20.7% 등 매달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출품목을 보면 모노리식직접회로가 547만5000달러로 지난해보다 185.2%나 급증했으며, 제주도 수출품목 사상 처음으로 500만달러를 넘었다. 

특히 도내 전체 수출물량 중 4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노리식직접회로의 거래상황에 따라 도내 전체 수출실적이 증가와 감소세가 바뀔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넙치류는 171만4000달러로 도내 수출품목 중 두 번째를 차지했지만 전년보다 12.7% 감소했다. 

그나마 소라가 59만8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1%늘었지만 전복 50만2000달러로 7.1%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모노리식직접회로를 주로 수출하는 홍콩이 422만6000달러로 전달보다 297%나 급증한 반면 넙치와 전복 등 1차산업 품목을 주로 무역하는 일본의 경우 316만6000달러로 14.5% 감소했다. 

또한 미국 123만달러로 14.5% 줄었으며, 중국 역시 81만9000달러로 21% 감소하는 등 중요 무역국에 대한 수출실적이 부진하다.

지난달 제주지역 수입실적은 4231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9.2%나 증가했고, 이로 인해 제주무역수지적자는 3047만5000달러로 적자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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