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이 주담대 기준 5년물 금리 0.02%p 상승
신용대출 기준 단기물 금리도 0.01~0.02%p 올라

우리나라 은행권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비중이 높은 제주경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시장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출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이달 9일 2.06%였지만 열흘이 지난 20일 2.08%로 0.02%포인트 올랐다.

또한 주로 신용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융채 6개월물과 1년물의 금리는 1.39%와 1.53%로 같은기간 보다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씩 올랐다.

이로 인해 KEB하나은행의 신용대출 '행복투게더프리미엄주거래 우대론'의 금리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이달 15일 연 3.314∼4.514%였지만 20일 현재 3.318∼4.518%로 5일새 0.004%상승했다.

농협은행 신용대출상품 '신나는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 1등급 고객 기준으로 지난달말부터 이달 12일까지 3.37∼3.77%를 유지했지만 20일 현재 3.39∼3.79%로 0.02%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7%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0.01% 포인트씩 일제히 올랐다.

더구나 지난 4월말 기준 제주지역 가계대출누적잔액은 12조2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증가율은 무려 36.3%로 전국 평균치 10.7%보다 3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도내 주택담보대출 역시 4조3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6.1% 증가하는 등 변동금리 인상에 따라 부채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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