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공무원노조, 21일 규탄 성명
"내년 선거대비용…교육가족 실망"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1일자로 정책보좌관을 임용한데 대해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 이하 노조)이 "교육본질을 뒤엎는 정치적 행태"라며 규탄했다.

노조는 "신임 이경언 보좌관은 이석문 교육감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후 올해 1월말까지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친 인물"이라며 "대외정책·현안을 위한 최적의 인사라는 교육청의 평가와 달리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부터 교육청이 인맥으로 중요 현안을 해결해 왔는지, 참으로 교육감의 마인드가 의심스럽다"며 "이런 행보는 제주교육환경의 조성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인사를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 제주교육가족들의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이석문 교육감은 이렇게 수상한 인사를 해 놓고도 시치미를 뚝 떼고 교육가족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제주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이해타산 관계를 철저히 배제시켜야 하며, 인사권을 갖고 있다 해도 합리적이고 타당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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