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닻을 올린 국내 프로야구 20년을 통틀어 포지션별 최고 스타는 과연 누굴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역대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뽑는 인터넷 팬투표를 2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홈페이지(주소:www.koreabaseball.com 또는 www.koreabaseball.or.kr)를 통해 실시한다.

최고 스타 후보는 20년간 통산기록을 토대로 투수는 우완(10명)과 좌완(5명)으로 구분했고 나머지 포지션은 외야수 15명과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각 5명 등 총 60명을 명단에 올렸다.

이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포지션은 1루수와 우완투수 부문.

먼저 1루수 부문에는 슬러거들의 신·구 대결이 뜨겁다.

후보 5명 중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력자는 김성한(85년·당시 해태) 기아감독과 장종훈(91·92년·한화), 타이론 우즈(98년·두산), 이승엽(97·99·2001년·삼성) 등 무려 4명에 이른다.

우완투수 부문 역시 프로야구 원년 MVP 박철순(82년·당시 OB)을 비롯해 최동원(84년·당시 롯데), 선동열(86·89·90년·당시 해태), 10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현역 베테랑 투수 이강철(기아)이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또 포수 부문에는 현역 83년 MVP 이만수(당시 삼성)와 2000년 MVP 박경완(현대)이 신·구 대결을 펼치고 지명타자 부문에는 유일한 4할(0.412) 타자 백인천(당시 MBC 청룡) 전 감독과 원년 홈런왕 김봉연(당시 해태), 94년 홈런왕 김기태(SK)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이밖에 좌완투수 부문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96년 MVP 구대성(당시 한화)과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0이닝을 돌파한 송진우(한화)가 경합을 벌이고 유격수 부문에는 김재박 현대 감독이 소속 팀 선수 박진만, 94년 MVP 이종범(기아)과 대결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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