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미 서귀포보건소 방문간호담당

요즘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 또는 눈에 보이는 육신을 꾸미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등 웰빙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몸속 건강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되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3명중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아직도 암은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고 중기나 말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암 조기 검진은 신체적 이상이나 증상이 없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될 때 검사를 받는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들의 생활패턴은 자기 몸에 아픈 통증이나 이상한 신호가 느껴져야 병원문턱을 찾는게 부지기수다. 그 때서야 검사를 받게 되며, 발견시기가 늦어 치료하는데 고통을 받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질병이나, 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각 보건소에서는 암 조기 발견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 암 검진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암 검진 대상자는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중 보험료 기준 하위 50% 이하(직장 8만7000원, 지역 9만원)다. 올해 홀수년도 출생인 만 20세~69세까지 해당되며, 검진항목은 국가 5대(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암으로 연령대별 검진항목이 다르고, 본인 부담 없이 암 검진이 가능하다. 또한 본인 해당 연도에 검진을 받다가 암이 발견되면 치료비 지원도 가능하므로, 올해 해당되는 주민들은 12월까지 검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 정기적인 암 검진 등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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