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중국서 발생
악취에 어선 입출항 지장
양식장 수산물까지 피해
경로·초기대응 연구 필요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의 진원지 파악 등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015년 1월 중국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도 각 항포구로 밀려와 어선들의 입출항에  큰 지장을 초래했고 해안으로도 떠내려와 심한 악취를 풍기며 제주 청정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이에 따라 제주도도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예산을 투입해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잠잠했지만 올해는 더 심화됐다. 특히 여름 성수기 관광시즌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양이 늘어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악취 등 피해도 예상된다.

어선들과 연안에서 작업하는 해녀들도 괭생이모자반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

각종 선박들이 항해를 하는데 스크류에 괭생이모자반이 감기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해녀들 몸에 감겨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여객선 스크류에 걸려 있는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려고 물속에 들어간 선사 직원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괭생이모자반의 위험은 대형선박의 항해를 하는데 있어 큰 위험일 수도 있으며 만일 항구로 입항을 하다가 스크류에 걸려 꼼짝달싹을 못하는 날에는 항구내의 다른 선박과의 충돌 위험성과 방파제와 충돌할수 있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육상 양식장 또한 괭생이모자반이 바닷물 여과장치에 걸려 순환되지 않을 경우 양식 수산물의 폐사위험도 예상된다. 한마디로 재앙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에 따라 제주는 앞으로 처리를 위한 예산만 투입할게 아니라 정부와 민·관·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괭생이모자반의 진원지인 중국을 찾아 어떤 지역에서 어떤 경로로 발생하는지 연구를 해야 한다. 이어 초기부터 대응해 괭생이모자반 대량 확산을 막을 선제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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