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 현안이 반영됐다고 발표한 것 등에 대해 '언론 플레이'라며 비판했다.

더민주 제주도당은 22일 논평 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의 제주 공약 추진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의 연이은 언론 플레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치적 행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5일 강정 구상권 철회와 관련한 이른바 청와대와의 '합의' 발표를 시작으로 제주 현안 국정과제 포함 여부 등 연달아 이어진 원희룡 도정의 발표는 소위 언론 플레이라고 할 만큼 성급한 인상만 드러내고 있다"라며 "내용을 보면 아직 말뿐인 수준의 것 이상이 아니기 때문으로, 진정성이 의심받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과 취임 이후에도 강정 구상권 문제와 제주4·3에 대한 우선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고, 제주특별자치도를 분권 개헌의 본보기로 삼을 뜻을 수차례 전했다"라며 "원 지사는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자신의 언어로 '재탕'하는 수준 이상도 아닌 내용을 결과물이 나온 것인 양 언론에 공표하는 것은 언론 플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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