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포럼 21일 향사당서 좌담회 개최…양은희 교수 등 참여
급변하는 제주미술 생태계 해법 모색…2차 좌담회 문화공간 주제 

아트페어와 제주비엔날레 등 대형 미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제주 미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가칭 제주미술포럼은 21일 오후 6시 향사당에서 '급변하는 제주미술생태계와 대형미술축제,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대형 미술 프로젝트들이 꾸려지는 데 대한 허심탄회한 생각과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좌담회는 제주도내 미술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강민석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김수범 ㈔탐라미술인협회장, 양은희 건국대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연구교수가 주도로 진행됐다. 

양은희 연구교수는 "제주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의 경우 공적지원을 받고 있다. 아트페어는 작품을 판매해 운영이 돼야 하는데 언제까지 지원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때가 왔다"면서 "대형 미술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가 보다는 기획자의 기획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은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비엔날레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행사 진행 상황을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예술가로 생존하는 법, 작가 페이, 대형 미술 프로젝트를 맡은 단체·기관의 역할, 예술감독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2차 좌담회에서는 제주도내 문화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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