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16R서 3-0 승리...승점 26점 선두권 진출 발판 마련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던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모처럼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멘디의 멀티골과 이은범의 데뷔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달 3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우라와 레즈전 이후 이어진 4연패를 끊어내며 선두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일본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하는 마르셀로가 1도움을 적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제주는 8승2무5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포항(8승1무7패·승점 25점)을 끌어내리고 종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다만 25일 리그 6위 수원(승점23점)과 리그 5위 강원(승점24점)의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이날 포백으로 나선 제주는 전반 28분 멘디가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전반 36분 포항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키커로 나선 이광혁이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동점을 모면했다. 

이어 후반전에 들어선 제주는 후반 8분 멘디의 추가골과 후반 13분 이은범의 쐐기골을 더해 포항을 3-0으로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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