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O 임추위 26일부터 제4대 사장 공개 모집
시장다변화 성과·재정자립도 제고 등 급선무

제주관광 해외마케팅 전초기지인 제주관광공사(JTO)의 제4대 사장 공모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국의 '방한금지령'에 따른 제주관광의 위기와 시내면세점 적자 등 내·외부적인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JTO에 따르면 JTO 임원추천위원회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4대 사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임추위는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및 '제주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서류 심사 및 면접 등을 거쳐 공모자 중 2명을 선정해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도지사가 최종 선정한 1명은 제주도의회의 인사 청문회를 거쳐 오는 8월 JTO 사장에 임명된다.

JTO 제4대 사장에 대한 인선작업이 착수됨에 따라 시장다변화 등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이끌 적임자에 대한 제주 관광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TO는 현재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유커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해외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4650명으로 전년 2만393명 대비 28.2% 감소했다.

중국의 금한령 이후 동남아시아 타깃 해외마케팅이 본격화됐지만 같은 기간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은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절반의 성과에 그치고 있다.

JTO는 재정자립도 제고 및 제주관광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3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유커 감소에 따른 영업난이 심화되면서 흑자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다변화는 물론 시내면세점 적자 해소 등 JTO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JTO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 평가 등 성과에 따라 1년씩 연임할 수 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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