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장, 미래부 1차관·국정원기조실장 인선도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학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학교수,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특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앞서 안경환 전 인권위원장이 지명된 바 있지만 '혼인 무효 소송'과 관련한 자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새 정부의 첫 낙마인사를 기록, 이후 후보자 인선에 관심이 모아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상기 교수는 비 검찰 출신으로,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 문민화, 검찰 중립성·독립성 강화, 인권교정출입 등 대국민 법무혁신서비스 등 검찰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장에 발탁된 박은정 교수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해 국민권익보호와 부정부패척결 등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 미래부 1차관으로 임명한 이진규 정책실장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업무역량, 정책조정 능력이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신현수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을 국가정보원 신임 기조실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인선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계획된 만큼 다음달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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