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관 NH농협생명 제주총국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한국의료패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료보험 가입률은 2012년 기준으로 80.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가입자를 위해 혼동하기 쉬운 실손의료보험 5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첫째, 간병비, 예방접종비, 의약외품 구입비는 보장을 하지 않는다. 의사의 소견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구입한 수술재료대 및 의료보조기 비용은 제외된다. 다만, 인공 장기 등 신체에 이식돼 그 기능을 대신하는 경우에는 재료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둘째, 일반 건강검진비는 비보장이지만 검진 결과 추가 의료비용은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장 또는 위 내시경을 시행하던 중 발견된 용종의 제거 비용은 보장받을 수 있다. 셋째, 쌍거풀 수술은 외모개선 목적은 보장하지 않고 치료목적은 보장된다. 외모개선을 위한 유방확대(축소)술과 쌍꺼풀 수술은 보장되지 않지만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술과 안검하수(눈꺼풀처짐증) 및 안검내반(속눈썹눈찌름)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쌍꺼풀수술은 보장된다. 

넷째, 치과, 한방·항문질환 치료는 원칙적으로 급여의료비 중 본인부담분만 보장되지만, 치아질환이 아닌 구강 또는 턱의 질환 치료비는 비급여 의료비까지 보장된다. 

또한 한방병원이라 하더라도 양방의사의 의료행위(MRI, CT등)에 의한 의료비는 급여, 비급여 모두 보장된다. 임신·출산·비만·요실금 관련 의료비도 비보장이다. 요실금은 제외되지만 비뇨기계 관련 질환은 보장된다. 현행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기준이고, 과거 가입시기 및 회사별로 보장항목이 다르다. 한 보험사내에서도 가입일자에 따라 보장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서 보장을 못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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