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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학습. 자아가 서는 미래 교육정제환 ㈜아일랜드 대표·논설위원
정제환
입력 2017-06-27 (화) 19:40:05 | 승인 2017-06-27 (화) 19:41:45 | 최종수정 2017-06-27 (화) 19:41:40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청소년 자살률 10년 새 57% 증가. 청소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15.3명으로 일본, 미국 등 국가별 인구수 대비가 적은 우리나라가 훨씬 높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 중 가장 큰 문제는 취업에 연계된 성적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 추세가 높다는 것이다. 줄 세우기 교육, 2등은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 청소년은 이러한 현실 속에 상실감과 괴리감으로 사회에 첫발을 놓게 된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학습과 교육의 의미란 '숫자와 줄 세우기' '배려보다는 남을 이기는 이기심' '사회적 우월감'이라는 뜻으로 변질돼 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적 상황으로 건전한 학습과 선순환적 교육의 구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예부터 학습과 교육은 '배우고 이해하고 세상에 널리 이롭게 쓰인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학습의 어원은 '연습이나 경험의 결과 일어나는 행동의 지속적인 변화'로 개인의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올바른 학습을 통해 자아가 스스로 서게 만드는 중요한 행동의 변화를 수행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교육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며 수단'으로 개인의 삶과 사회의 매개적 의미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삶의 중요한 역할로 활용됐다.  

오늘날 우리나라 청소년기(15~24세)교육은 삶과 분리되는 하나의 메타포로 자리하고 있다. 
삶과 교육을 중심으로 주체적인 태도보다는 교육에 나의 삶을 편승해서 맡기는 의존적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현실과 자아의 서로의 간극 속에 다른 목표를 가지며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과 사회의 간극이 여기에서 출발하게 되며, 벌어진 간극 속에 지나간 삶의 교육을 부정하며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 한국의 교육과 영국의 입시교육, 핀란드의 교육을 기획한 TV 방영이 있었다.

현재 영국의 학업 성취도 시험 시행에 따른 초·중·고 청소년들의 교육 부담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과 학업 성취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주입식 교육정책의 시행으로 영국의 청소년기 자살률은 가파르게 상승해 가고 있는 반면 핀란드의 놀이를 통한 창의적 교육은 잘 노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고 재미, 흥미, 관심, 노력, 학습의 연결적 학습을 통해, 교육 선택의 주체를 청소년들에게 두고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근간에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제주도는 2019년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확정해 그 정책에 대한 다양한 여론이 나오고 있다. 

고입선발고사는 한 번의 시험으로 학생들의 입시와 인생이 결정짓는 시기로 생각돼 그 중요성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들의 입장, 교육청의 입장 속에 다양한 의견과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 주체가 교육청이고, 학부모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주체인 청소년은 전혀 배제돼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에 따른 입시안을 제주도에서 반영한다면 전국 어디에서도 시작하지 못한 교육정책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과 교육을 통해 세상을 다방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지식,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아로서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정책이 이제는 제주도에도 필요한 시기다. 

교육을 통한 제주도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이번 교육정책의 선택 속에 희망한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공유와 나눔, 자아가 성찰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될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정제환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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