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취업 탈피 전문분야 자격취득으로 전환

제주도교육청이 특성화고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의 내실을 강화한다. 그동안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기 취업 프로그램에서 전문분야 자격취득 위주로 전환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17 특성화고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오는 8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학생은 제주고 3학년 학생 3명이다.

학생들은 시드니에서 8∼16일 현지 적응훈련과 국제 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 또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21주 동안 뉴사우스웨일즈주립 기술전문대학(NSW TAFE) 킹스우드캠퍼스에서 호스피탈리티 4(Hospitality Ⅳ) 과정을 이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5월 NSW TAFE와 학생 교육 및 교환, 교사 교육 및 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생이 오는 12월 귀국해 졸업한 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서 해외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0명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했지만 영어 실력을 갖춘 학생이 많지 않아 앞으로 이 사업에 참가하기 원하는 특성화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취업이 불가능한 관광비자로 사업이 진행돼 사실상 사업효과가 제한됐던 점을 감안, 올해부터는 전문분야 자격취득 위주로 방향을 전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실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당당하게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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