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게 창업 노하우 등의 경제마인드를 심어주는 ‘비즈쿨’(Bizcool) 교육이 올해 새학기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에 따라 도내 실업고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취업문을 넓히기 위해 비즈쿨 교육프로그램을 편성, 학생들의 전문성을 기르고 취업·창업의지를 북돋워주기로 했다.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선진국의 기업가 정신 함양 프로그램을 우리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창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을 희망하는 고교 1∼3년생을 대상으로 창업 마인드·요령, 손익분기점, 자금조달·운영 등의 실무지식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과정은 초·중·고급 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게임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다.
도교육청의 방침으로 실업계 학생들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특별활동 및 방과후 특기적성활동시간을 통해 전문 직종과 창업 등 경제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업고에선 대학진학이나 은행 등의 취업을 목적으로 한 교육이 실시돼왔다”며 “제주지방중소기업청과 비즈쿨교육 운영에 따른 세부사항을 협의,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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