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책연구 진행 하반기 개편안 제시

그동안 연간 두 차례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던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표본조사로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에 따른 교원의 업무부담과 학생 피로도 증가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조사방식을 표본조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폭력 전수조사는 지난 2012년부터 이뤄졌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같은 설문 문항을 적용하던 것을 초등학생의 발달단계와 인식수준을 고려해 쉽고 명확한 용어 등 초등학생용 문항을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문항구성·배열·내용 등 전반에 대해서도 손볼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 개편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교(초4~고3) 학생 419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응답률이 0.9%(3만7000명)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1일 제주도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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