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공무직, 11일 국민의당 도당서 시위
제주청년협동조합 "이해 벗어난 몰상식" 비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 놈'이라고 표현한 이원주 국회의원에 대해 제주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1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앞에서 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의 사퇴와 국민의당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이언주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행사한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으로 취급했고, 저임금과 차별, 골병드는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미친 놈'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제주청년협동조합 내 청년노동법공부모임 '알바비올리오'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이언주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칙 철폐라는 시대정신을 대선기간 내내 외쳐왔던 국민의당의 정신을 스스로 꺾었다"며 "노동 혐오를 해대는 것은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몰상식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이날 항의서한도 전달했다. 강승남·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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