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이 편입생 미달로 인한 결원을 채우지 못해 재정난에 부딪힐 전망이다.
탐라대는 4일 2002학년도 전기 편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98명 모집에 73명이 지원했으나 1명이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불합격 처리됐을 뿐 72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6명의 결원이 발생함에 따라 재정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탐라대는 입학 전형위원회를 개최하고 추가 모집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002학년도 1학기 학사·일반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제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체 272명 모집에 64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은 2.35대 1을 기록했지만 일부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몰렸을 뿐 학사 30개·일반 4개 모집단위에서는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더구나 제주대·탐라대 모두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학교·학생측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대폭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재정난은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전체 지원상황에 관계없이 각 과별로 지원자가 미달되면 세입재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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